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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니지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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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황지연 작성일21-07-01 03:04 조회712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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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니지만 마치 변명을 하는 말투가 되었다.
운동신경은 뭐 나쁘지 않지만 좋은 것도 아니고, 체격도 보다시피 이렇지. 싸움은 한 적도 없고. 게다가, 그래. 최악의 경우엔 내가 퇴치 당할수도 있는 거 아냐?
그럴 가능성은 지극히 높다.
그럴 것이, 그 세 명은 흡혈귀 퇴치를 전문으로 하는 상대니까. 혹시나 예를 들어, 원래는 인간이었던 날 봐준다고 해도 전리품인 키스숏의 팔다리를 그리 간단히 건네줄 거라곤 생각할 수 없다.
멍청아. 그건 그대가 인간이었을 때 이야기잖아.
지금 그대는 내 권속이야. 최저의 레벨까지 약해진 지금의 나라면 죽이는 것도 쉬울 정도라고
역시 기본적으로 화를 잘 내는 성미구나.
지금 말한 것 중 어딜 보면 그런 결론이 나오는 거야. 말해두겠지만 난 흡혈귀로는 최고 랭킹이라고. ‘카이-고로시’(怪異殺し) 라고도 불리고 있어
뭐, 약해진 너보다 지금 내 쪽이 강하다고 해도 그 세 명은 네가 풀 파워, 완전체인 상태에서도 팔다리를 빼앗아갔잖아? 그럼
3명 정도라서 방심했었어. 얕보고 있었지.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고 그 정도의 녀석들 세 명 정도면 한꺼번에 상대해도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었지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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