알로하 복장의 남자가 정말 파란만장한 느낌이야. 하하 , 하지만, 그 녀석들은 분별이 없었던 거겠지. 보통 신경으로는 결계도 없이 이런 곳에서 일 벌이려는 생각은 하지 않을 테니까. 아무래도 꽤 경력이 있는 녀석 같아
그렇게 경계하지 말라고 아라라기군. 그렇게 눈을 번쩍이고는. 기운 좋네,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는 거야?
그렇게 말하며 오시노는 알로하 셔츠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. 난 틀림없이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일 거라고 생각했지만, 그냥 담배를 물고 있을 뿐이었다.
당연한 듯 말하며 오시노는 걸어가기 시작했다. 앞서가는 오시노에게 [잠깐 기다려!] 라고 무심코 그만 소리쳤다.
그야 아는 게 당연하지. 그 아이에게 그곳을 알려준 건 나니까 말이야.
터무니없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남자였다.
아니 뭐, 확실히 키스숏이 어떻게 그 장소를 찾을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했었지만.
오시노는 내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말 그 자체에 의문을 안고 있는 것 같은 의아한 눈빛을 보였다.
아까 그 세 명이 그랬듯이 보통은 그녀를 하트 언더 블레이드라고 부르는데.아라라기군은 다르구나 생각해서
부르는 방법 따윈.그다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잖아?
뭐 그렇네. 게다가 권속으로 삼았다고 했으니 이상할 것도 없겠네. 보통 흡혈귀라면 모르겠지만 그녀.하트 언더 블레이드는 전설의 흡혈귀니까. ‘카이-고로시’ 철혈이며 열혈이고 냉혈의 흡혈귀